이창동 가능한 사랑 수상, 개봉, 줄거리, 극장·예매·수위·넷플릭스까지 - 벌써부터 난리 난 이유
이창동 가능한 사랑 수상, 개봉, 줄거리, 극장·예매·수위·넷플릭스까지 - 벌써부터 난리 난 이유 영화 한 편이 개봉하기도 전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다릅니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은 오랜만에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을 끌었는데, 베니스영화제에서 실제 수상까지 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2026년 9월 12일 폐막한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가능한 사랑》이 심사위원대상(Grand Jury Prize), 일명 은사자상 을 받았습니다. 이창동 감독에게는 2002년 《오아시스》로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이후 다시 한번 베니스에서 주요 상을 받는 작품이 됐습니다. 그런데 제목이 묘합니다. 가능한 사랑. 사랑이 가능하냐고 묻는 것부터가 조금 이상합니다. 사랑이면 사랑이지, 가능하고 불가능하고를 따질 일인가 싶죠. 그런데 영화를 보고 있으면 왜 제목이 이렇게 붙었는지 조금씩 이해하게 됩니다. 사랑에는 마음만 필요한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돈도 필요하고, 자존심도 필요하고, 때로는 내려놓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것은 어쩌면 이것입니다. 내가 사랑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정말 사랑인지 알아보는 것. 1. 가능한 사랑, 어떤 영화인가 《가능한 사랑》은 이창동 감독이 2018년 《버닝》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영화 입니다.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라는 이름만 놓고 봐도 상당히 묵직한 조합입니다. 영화에는 서로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두 부부가 등장합니다. 한쪽에는 해고된 노동자 호석(설경구) 과 그의 아내 미옥(전도연) 이 있습니다. 다른 한쪽에는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 와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남편 상우(조인성) 가 있습니다. 두 부부는 처음부터 친한 사이도 아니고, 서로 어울릴 이유도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다큐멘터리라는 카메라 한 대가 두 세계를 연결합니다. 예지는 해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